[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뽑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뽑아야 한다."
이호준 신임 타격코치는 LG 트윈스의 허약한 타선을 끌어올려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팀타율 2할5푼으로 전체 8위에 그친 LG는 허약한 타선 때문에 좋은 마운드를 두고도 아쉽게 승리를 놓친 적이 많았다. 올시즌 우승을 위해선 타격을 끌어올려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있다.
LG에 한번도 몸담지 않았던 이 코치가 타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현재까지 만족도는 높다.
이 코치는 타자들의 타격을 끌어올려줘야 하는 역할이 있지만 결과적으론 팀이 이길 수 있는 득점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코치는 득점을 위한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현실을 직시한 결과다.
이 코치는 "우리 팀이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홈런 20∼30개를 치는 선수가 별로 없다. 홈구장도 넓다"면서 "점수를 빼야될 상황에서 안타가 아니더라도 번트나 팀배팅 등 팀플레이로 1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사정에 따라 빅볼을 할 수도 있고 스몰볼을 할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 팀은 스몰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코치는 "예를 들어 1사 3루서 내야수들이 뒤에서 수비를 하고 있을 경우 꼭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할 필요가 없다. 내야땅볼만 쳐도 1점을 낼 수 있다.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쳐도 1점을 낼 수 있는데 무리하게 외야 플라이 노리다가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밖에서 LG를 볼 때 그런 야구가 있었다. 더러 스윙이 큰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했다.
꼭 점수를 뽑아야 하는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그 상황에 맞는 타격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 지난해 2할5푼2리로 득점권 타율 9위였던 LG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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