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렇게 훈련하고도 웃으면서 들어가더라."
LG 트윈스 이호준 타격코치는 LG에서는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에서 현역 생활을 했고, 은퇴 이후엔 NC에서 코치생활을 했었다.
처음으로 LG의 타격코치가 된 이후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알고보니 LG팬들이었다고.
이 코치는 LG 선수들의 훈련 태도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인사도 잘하고, 마음도 여리더라"면서 처음 만난 LG 선수들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 코치는 "사실 우리 팀의 훈련이 꽤 많은 편이었다. 이천 캠프 때 젊은 선수들의 경우 새벽 6시반부터 훈련에 들어가서 야간 훈련까지 하면 오후 8시쯤에 끝났다"며 "잠잘 시간도 많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선수들의 불평, 불만을 듣지 못했다고. 이 코치는 "아침 일찍 일어나고 훈련이 많아서 선수들이 불평할만 한데도 아무도 그러지 않더라"면서 "오히려 즐겁게 운동하고 끝날 때 웃으면서 들어가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이런 문화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선배들의 솔선수범이 있었다. 이 코치는 "김현수나 채은성 오지환 등 선배들도 운동이 끝난 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아서 한시간 씩 더 타격을 하고 간다"면서 "고참들이 열심히 하고 후배들이 잘 따라와준다. 이런 문화를 만드는 것이 쉬운게 아니다"라며 LG의 팀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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