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크라이나 출신 현역 축구선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전쟁에 참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2부 스포르팅 히혼 소속의 바실 크라베츠(24)는 25일 스페인 '마르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사람들을 죽이고, 병원을 공격했다. 이건 모두 푸틴이 저지른 짓이다. 우크라이나는 평화의 나라다.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에 참전해 국민들을 돕고 싶다. 총을 어떻게 쏘는지, 어떻게 장전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을 돕고 싶다. 갈 수만 있다면 나라를 지키고 싶다. 국가가 나를 원하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베츠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할 수 있는 말은 '힘내' 정도다. 그들은 나에게 '고맙다'고 한다. 그렇게 30분마다 통화한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 어머니는 총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훈련을 하면서도 내 가족, 내 조국 생각뿐이다. 내 아내는 하루에 8~10번은 운다.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지난 2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침공 첫날 러시아군의 동시다발 공격에 우크라이나 내 군사시설 83곳이 파괴되고,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축구계는 "전쟁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한편, 러시아 스폰서와 계약을 파기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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