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개막전에서 승리를 놓친 울산 현대가 2경기만에 시즌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후반 아마노 준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와 0대0으로 비긴 울산은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냈다. 반면 개막전에서 강원에 0대2로 패한 성남은 2연패를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김천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빼들었다. 전방 공격수를 따로 두지 않는 제로톱 전술을 꺼냈다. 바코, 이청용 아마노, 김민준이 1~2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성남 감독은 높은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로 대표되는 울산의 포백 포메이션에 상대하기 위해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뮬리치가 공격 선봉에 나섰다.
전반 11분 성남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뮬리치의 패스를 건네받은 김민혁이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뮬리치가 공을 건네받을 때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VAR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처리됐다. 34분 뮬리치가 혼자 힘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35분 전성수의 오른발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점유율은 유지했으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30분 22세 카드인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후반 1분 교체술이 적중했다. 엄원상의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슛이 김영광의 손에 걸렸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권완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의 소유권이 다시 울산에게로 향했다. 설영우가 좌측에서 문전으로 재차 띄워줬고, 헤딩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아마노가 골문을 향한 왼발 발리로 득점했다.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아마노는 후반에도 '원맨쇼'를 펼쳤다. 9분 박스 안에서 부드러운 동작으로 돌아서다 권순형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과 소통 끝에 페널티를 선언했다. 키커는 바코. 하지만 바코의 슛을 김영광이 막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아마노의 드리블은 또 다른 결실을 맺었다. 후반 21분 상대진영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파고들었다. 이를 저지하던 마상훈이 파울을 범했고, 급기야 경고가 주어졌다.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마상훈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아마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6분, 상대 박스 안에서 이재원이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았다. 당황한 이재원이 발을 뻗으면서 또 다시 페널티가 선언됐다. 이번엔 아마노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신형민 등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2대0 승리를 지켰다.
한편, 같은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강원전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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