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5년 차 베테랑의 피칭을 지켜본 사령탑은 한 마디 했다. "실전 때 처럼 던지는 거 같아."
2008년 프로에 입단해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한 임창민(37·두산 베어스)은 올해 낯선 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던 그는 두산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두산은 그동안 이적생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김승회 김성배 배영수 권 혁 등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했고, 최근에는 박계범 강승호 보상선수 듀오가 팀에 정착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함께 이끌었다.
NC 출신에서도 성공사례가 있다. 2019년 양의지 보상선수로 온 이형범은 첫해 67경기에 나와 1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임창민은 "두산은 이적생들이 잘한 선례가 많은 팀이다. (이)형범이 역시 이적 직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성적이 좋아야 팀 성적도 좋아지지 않겠나.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다들 운동량이 많다고 느낀다. 확실히 강도가 높다. 또 팀 구성원들끼리 단단한 느낌이다.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 코칭스태프 모두가 유대감이 강한 느낌이다"이라고 밝혔다.
임창민이 느낀 유대감은 불펜에서도 있었다. 그는 "베테랑들에게는 코칭스태프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은 대화와 조율, 방향성 제시와 양보의 체계가 잘 잡힌 느낌이다. 감독님과 투수파트 코치님들이 여러 피드백을 해주신 덕분에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의 한 마디가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임창민은 "불펜피칭 때 감독님께서 '실전 때처럼 던지는 것 같다. 불펜피칭 땐 밸런스를 점검하는 위주로 던져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언뜻 보면 어려운 말인데, 그 말씀을 듣고 혼자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를 고민하다보니, 내가 어떤 식으로 던지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덕에 방향성을 수정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에게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고, 장난도 친다. 그러면서도 지켜야 할 점은 잘 지키는 분위기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파트에서 밝은 분위기를 유도하신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넓은 잠실구장와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는 임창민에게는 호재다. 더욱이 임창민은 그동안 잠실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5년 동안도 잠실에서 22경기에 나와 19이닝을 던져 2.37로 성적이 좋았다.
임창민은 "좌우가 좁아지면 투수 입장에선 '가운데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지난해 하이볼을 안 잡아줘서 아쉬웠던 장면들이 있었는데, 높은 공을 잡아주면 타자를 압박할 카드가 생기게 된다"라며 "넓은 잠실구장은 장타를 억제하는 데 유리하다. 홈런이 될 타구가 2루타만 되어도 투수 입장에선 한 번의 기회가 더 생기는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임창민은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로 경기수를 내세웠다. 생각에는 변함없다. 임창민은 "다른 지표보다 경기수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다.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가치가 생긴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를 많이 쓴다는 것은 결과도 어느 정도 내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 싶다"라며 "보직에 대한 목표는 전혀 없다.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언제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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