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달라졌다.
지난 2년간 경남의 키워드는 '설사커'였다. '설사커'는 설기현 감독식 전술축구를 칭한다. 설 감독은 2-3-5 라고 하는 극단적인 공격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짧은 패스를 통한 축구를 강조했다. 하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남은 지난 두 시즌간 K리그2 정상급 스쿼드를 보유했음에도 승격에 실패했다. 설 감독은 방향을 틀었다. 올 시즌 롱볼을 활용한 직선적인 축구를 콘셉트로 잡았다.
중심에 '외국인 캡틴' 윌리안(브라질)이 있다.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전, 기적 같은 역전승의 주역도 윌리안이었다. 0-2로 끌려다니던 경남은 후반에만 3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윌리안은 이날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비롯해, 1골-1도움을 올리며 경남이 만든 3골 모두에 관여했다.
설 감독은 윙어인 윌리안을 최전방에 세워 그의 침투 능력을 극대화했다. 흡사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활용할 정도로 윌리안을 향해 집요하게 롱볼을 보냈다. 윌리안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볼을 잡아 연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윌리안은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다가 최전방 공격수를 보고 있다. 골대 앞에 선만큼 득점에는 보다 가까워졌지만, 확실히 등을 지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역할에서 수비 따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안은 설 감독의 '믿을맨'이다. 설 감독은 올 시즌 윌리안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구단 첫 외국인 캡틴이었다. 설 감독은 "동계 훈련 중 윌리안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 윌리안은 올 겨울 브라질 복귀를 포기하고, 한국에 남아 몸을 만들었다. 윌리안은 "출산, 코로나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걸렸다. 동계훈련이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얘기를 듣고,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했다.
윌리안은 개막전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을 보였다. 설 감독이 놀랄 정도였다. 윌리안은 부산과의 복귀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내는데 성공했다. 윌리안은 이제 새롭게 영입된 티아고의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장신 공격수' 티아고가 빠르게 자리잡을 경우, 윌리안은 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주장이란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윌리안, 올 시즌 경남 승격의 키플레이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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