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근 경질된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감독의 별명은 '엘 로꼬', 광인이다.
비엘사 감독은 별명 대로 축구에 미친 인물이다. 전술에 집착하고, 선수들을 극한까지 몰아붙인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한다. 리즈에서 또 하나의 혁명을 꿈꿨다.
첼시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퍼 롤리촌은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비엘사 감독이 하루는 나에게 '크리스, 내 꿈이 뭔지 아나?'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모르겠네요. 우승 트로피인가요?'라고 대답했다"며 "비엘사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스리백에 골키퍼를 포함시킨 포메이션을 하고 싶어.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2~3년이 필요한데, 리즈에서는 그만큼의 시간을 가지지 못할 것 같아.'"라고 전했다.
하지만 끝내 이 꿈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계속된 실패를 이어가던 리즈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비엘사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리즈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20실점을 하는 등 수비 불안에 시달렸지만 비엘사 감독은 자신의 공격철학을 고수하다 경질 당했다. 후임은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울버햄턴)을 지도했던 미국 출신의 제시 마치 감독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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