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 광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중국 팬들은 지난 1일 삼성역 지하철역에 생일축하 전광판 광고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광고에는 욱일기 디자인 배경이 삽입돼 모두를 공분케 했다.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욱일기 디자인 사용 광고를 진행한 것은 괘씸한 행동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론이 악화되자 사쿠라의 광고를 진행한 팬 계정에서는 해명에 나섰다. "다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라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다"는 어설픈 해명이었다. 그러나 팬 계정에서 제시한 만화적 요소는 방사형 디자인이긴 해도 붉은 컬러는 사용하지 않아 욱일기 디자인과는 다른 샘플이었다. 이에 비난이 계속되자 공휴일인 관계로 전광판을 교체할 수 없다는 변명을 내놨다.
더욱이 사쿠라는 아이즈원 해체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자마자 '혐한 논란'에 휘말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HKT48 단독 콘서트에서 사쿠라가 노래를 부르던 중 멤버 무라시게 안나가 아이즈원의 팬클럽명인 '위즈원'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극성팬 행세를 하다 끌려나가는 퍼포먼스를 한 것. 이에 한국팬 비하 논란이 일었지만 사쿠라 측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전력이 있는데다 욱일기 광고 논란까지 겹치면서 사쿠라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 결국 서울교통공사는 31일까지 게시될 예정이었던 광고를 부랴부랴 삭제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그동안 독도 알리기 등의 운동을 벌여왔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또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고는 중국 팬들이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욱일기가 전번기임을 몰랐던 역사적 무지함에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도 똑같이 잘못했다. 삼성역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심의 과정에서 꼭 걸러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일본 측에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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