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등권 클럽의 한 수비수가 자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화나게 해 경기력을 떨어뜨렸다고 자랑했다.
브라질 미디어 '글로보'는 1일(한국시각) 호날두를 성공적으로 수비한 사미르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사미르는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인 19위 왓포드FC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수비수다. 지난 1월 우디네세에서 왓포드로 이적했다. 2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서 0대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맨유의 주득점원인 호날두를 침묵시킨 점이 결정적이었다.
사미르는 세리에A 시절에 이미 호날두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호날두가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을 때 사미르는 우디네세에서 호날두를 막았다.
사미르는 "나는 이미 이탈리아에서 호날두와 네다섯 번 정도 맞붙은 적이 있다. 그래서 호날두를 어느 정도 안다. 이번에도 기회가 와서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돌아봤다.
사미르는 "내가 또 너를 막아야겠지? 이탈리아에서도 너를 막았는데 여기서 또 너를 막을 거야. 이렇게 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 경기서 슛 4개, 유효슛은 1개에 그쳤다. 드리블 성공도 단 1회에 그치며 침묵했다. 호날두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사미르는 평점 7.1(후스코어드)점의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구단 자체 실시한 SNS 팬투표에서는 사미르가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사미르는 "이탈리아 축구는 내 경력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다. 새로운 모험과 새로운 도전이 나에게 필요했다.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은 특권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서 "올드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은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 꿈의 구장에서 맨유와 경기를 펼치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경험이다. 경기도 만족스러웠다. 시즌 끝까지 이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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