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이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김동준(19)은 3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동준은 고교시절 투·타 모두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는 타자로 평가를 받았다.
두산은 지명 당시 투수로 김동준의 이름을 불렀지만, 입단 이후 외야수로 김동준의 포지션을 정했다.
2군 캠프에서 남다른 파워를 뽐냈던 김동준은 2월이 가기 전 울산에서 진행 중인 1군 캠프 부름을 받았다.
연습 타격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면서 눈도장을 찍은 김동준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1일 KT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삼진과 2루타로 물러났던 김동준은 이날 첫 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아쉬움은 곧바로 털어냈다. 5회초 2-2로 맞선 상황에서 김태오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동준은 6회 안현준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2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동준의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김동준 홈런 이후 추가점을 뽑으면서 두산은 4-2로 앞서나갔고, 1실점만 내주면서 4대3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김동준이 신인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동준은 "첫 타석에서 볼이 굉장히 빨라서 '프로는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코치님께서 '직구 하나만 보고 시원하게 돌려'라고 해주셔서 포인트를 앞에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감독님께서 '덩치에 비해 짧게 친다. 시원시원하게 쳐도 된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매우 감사하다. 그 덕에 잘 맞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동준은 "올해 목표는 1군에 일단 드는 것"이라며 "신인답게 열심히 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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