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8일간의 공백이 과연 '역대급 순위싸움' 판도의 변수가 될까.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중단됐던 V리그 남자부 일정이 5일부터 재개된다. 지난달 15일부터 남자부 일정을 중단했던 KOVO(한국배구연맹)는 5일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잔여 경기 일정을 새롭게 편성했다.
KOVO는 남자부 중단 일수가 14일을 넘기자, 정규리그를 완주하는 대신 포스트시즌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오는 9일까지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30일까지 6라운드를 마치기로 했다.
리그 중단 전까지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승점 53(17승11패)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KB손해보험(승점 50·15승14패)과 우리카드(승점 45·13승16패)가 상위권을 이루고 있었다. 4위부터 7위까진 OK금융그룹(승점 39·15승14패·세트 득실률 0.869)과 삼성화재(승점 39·13승15패·세트득실률 0.898), 한국전력(승점 38·14승14패), 현대캐피탈(승점 36·13승16패)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1~3위 자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가운데,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혈투가 펼쳐지는 구도였다.
그러나 새롭게 짜인 일정 속에 이런 순위 판도는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새롭게 짜인 일정을 보면 남자부 7팀은 짧게는 하루, 많아도 사흘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코로나19 격리로 인한 훈련 부족과 피로 누적, 체력 부담이 불가피한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는 팀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선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큰 폭의 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여자부 현대건설은 3일 5명의 추가 확진 선수가 발생하면서 4일 GS칼텍스전을 비롯해 8일 페퍼저축은행전, 11일 흥국생명전이 순연됐다. 여자부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목전에 둔 현대건설은 이번 사태로 남은 일정 소화에 큰 부담감을 안게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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