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해 말 군제대해 두 번째 1군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공민규를 보며 웃었다.
허 감독은 "사실 공민규는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야구를 대하는 눈빛과 태도가 진지해졌다. 성숙해졌다. 실력은 시즌을 치러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서 자신이 어느 포지션을 차지해야 할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고무적이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그 전에는 철부지,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민규는 무조건 자신이 할 것을 한다. 가을 캠프 때부터 봐왔다. 신인 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2차 8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공민규는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5월부터 1군에 올라와 28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5리 13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뒤 지난해 말 제대해 본격적으로 1군에서 포지션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민규는 차기 3루수로 꼽히는 자원이다. 거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전 3루수 이원석이 지난해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2021년 두 번째 FA 때 맺은 2+1 계약의 마지막 해다. 연장 계약의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 3루수 공백이 생기게 되면 공민규가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민규가 주전 3루수로 도약하기 위해선 방망이 능력이 우선시 된다. 하지만 첫 실전에선 눈에 띄지 못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맞았던 공민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한 공민규는 7회 3루수 땅볼, 9회 4-6-3 병살타를 치면서 타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수비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민규의 성공 기준은 2020년 이원석이다. 타율 2할6푼8리 108안타 13홈런 74타점, 장타율 0.407, 출루율 0.341이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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