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의 황인재(28)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김천(2승1무1패)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변수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구성윤이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것. 경기 전 김태완 감독은 "구성윤은 동계훈련 기간이 좀 짧았다. 대표팀 관계로 이동이 많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경기를 하다 보니 근육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한 1~2주 정도 재활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 보호 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빈자리는 황인재가 채웠다. 황인재는 지난 2016년 광주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데뷔 시즌 단 한 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다. 이듬해 안산으로 이적했다. 이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성남으로 떠났다. 그는 2019년 안산으로 돌아와 18경기를 소화하며 잠재력을 선보였다. 황인재는 2019년 포항 스틸러스로 깜짝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단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김천에 합류한 뒤에도 줄곧 벤치만 지켰다.
이날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는 김천 합류 뒤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14분에는 조영욱 강성진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5분 뒤에는 나상호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황인재는 이후에도 고요한의 슛을 막아내며 선방을 펼쳐보였다. 그는 후반 막판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김천은 황인재의 연이은 선방 속 분위기를 다잡았다. 후반 조규성의 두 골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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