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영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이 국내에서 첫 주말 누적 50만명에 그치며 지지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인 반면 북미에서는 팬데믹 기간 역대 오프닝 2위를 기록, 역대급 화력을 보였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배트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23만2719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 배트맨'의 누적 관객수는 50만636명으로 기록됐다.
3.1절 연휴였던 지난 1일 국내에 정식 개봉한 '더 배트맨'. 올해 첫 번째 히어로 블록버스터로 많은 기대를 모으며 국내 극장가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더 배트맨'은 6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관객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내실 없는 흥행으로 국내 극장가에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북미에서는 역대급 화력으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더 배트맨'이다. 지난 4일 북미 개봉을 시작한 '더 배트맨'은 오프닝에만 1억2850만달러(약 1570억원)를 벌어들이며 극장가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더 배트맨'의 북미 기록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이자 팬데믹 기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오프닝 2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억달러 돌파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더 배트맨'의 오프닝 기록은 DC 영화 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16, 잭 스나이더 감독) '다크 나이트 라이즈'(1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다크 나이트'(0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이어 역대 4번째 흥행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더 배트맨'은 흥행에 있어 국내와 북미의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일단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나흘 연속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배트맨' 시리즈의 명함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 국내에서 DC 시리즈의 관심도가 마블 시리즈에 비해 낮다는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히어로 블록버스터인 마블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첫 주말 171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교하면 '더 배트맨'의 첫 주말 50만 기록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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