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노사 합의에 실패한 메이저리그가 팀 당 처음 두 시리즈를 일괄 취소했다. 총 91경기다. 이는 추후 재편성되지 않는다. 삭제된 경기가 제각각이라 형평성이 깨졌다.
ESPN은 8일(한국시각) 취소된 경기 때문에 우승이 향방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LA 다저스는 홈 경기만 7회가 날아갔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지역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반대로 원정 경기만 7회 줄었다. 홈 어드밴티지를 생각하면 다저스가 손해다.
홈 원정은 둘째 치고 경기 수도 달라졌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7개 팀이 7경기가 취소됐다. 18개 구단은 6경기, 5개 구단이 5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ESPN은 "30개 클럽은 각각 155경기에서 157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디비전 우승 경쟁에서 지거나 와일드카드 티켓을 0.5경기 차이로 놓친다면 어떨까?"라 의문을 제기했다.
ESPN은 비슷한 사례인 1972시즌을 소개했다. 1972년에는 연금 분쟁 파업이 발생했다. 총 86경기가 취소됐다. 팀들은 각각 153경기에서 156경기까지 펼쳤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155경기서 85승 70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56경기에서 86승 70패를 기록했다.
ESPN 시뮬레이션 결과 다저스는 홈 7경기를 잃으면서 승률 0.7%p 하락했다. 종전 분석 결과는 99승 62패였는데 94승 61패로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2승 82패에서 80승 75패로 이득을 봤다. 다만 순위는 다저스가 그대로 1등이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미세하게 손해였다. 토론토는 홈 3경기, 원정 3경기가 없어졌다. 당초 토론토는 95승 67패에서 91승 65패로 조정됐다. ESPN은 '토론토가 1.5경기 차이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의 원정 7연전이 삭제되지 않았다면 토론토가 훨씬 편했을 것'이라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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