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수비 시프트가 사라진다면 오타니가 '트리플 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이 기대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가 7일(한국시각) 전한 바에 따르면 MLB 선수협회는 새 CBA 협상에서 수비 시프트 금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이 변화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스포츠호치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확대와 더불어 오타니에게 희소식이다. 극단적인 시프트는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왼손타자인 오타니를 잡으려고 1루와 2루 사이에 내야수 3명을 배치하는 구단이 많았다. 새 규칙에서는 2루 베이스를 경계로 1루측과 3루측에 각각 2명씩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미국 기록 사이트를 인용해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257였다. 시프트가 깔리지 않으면 타율 0.300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우중간 타구 비중이 높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영리한 타격이 특기다. 지난 시즌에는 좌익수 방면 23%, 우익수 방면 77%였다. 오른쪽에 많은 수비를 세우는 시프트가 제한되면 오타니의 안타가 날아날 것이 틀림없다'고 희망했다.
이어서 '오타니는 지난 시즌 46홈런 100타점 26도루에 투수로 9승도 더해져 MVP를 획득했다. 내년 시즌에는 3할, 30홈런, 30도루의 트리플3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 추측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선수협회는 시프트 금지는 물론 베이스 크기 확대, 피치 클락 도입까지 수용했다. 전부 투수보다 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이다.
LA 다저스의 괴짜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시프트를 금지시킬 거면 투수의 브레이킹 볼과 오프스피드 피치도 몽땅 금지시켜라"라며 현재 상황을 시니컬하게 비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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