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급 커리어' 권창훈(28·김천 상무)이 입대 후 군 생활에 연착륙하고 있다.
'일병' 권창훈은 지난해 12월 27일 국군체육부대에 합류했다.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권창훈은 이번 기수를 떠나 상무 입대 선수 중 '역대급 커리어'로 꼽힌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뛰고 있다. 리우올림픽, 도쿄올림픽 등 큰 무대 경험도 있다. 또한,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했다.
그를 향한 관심은 입대 직후에도 계속됐다. 권창훈은 김천 합류와 동시에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8차전을 치렀다.
비시즌 동안 A대표팀에서 훈련한 권창훈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팀에 합류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김천 김태완 감독은 권창훈의 실력을 믿었다. 권창훈은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다. 6일 열린 FC서울전에서는 김천 소속으로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벌써 김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천은 10일 현재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권창훈은 "좋은 선수들과 같이 K리그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가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상당히 좋은 팀인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좋은 선수들과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어서 상당히 좋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아직 몇 경기 안 했지만 경기 나갈 때 믿음을 주시는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계훈련을 대표팀에서 했다. 팀에서 동계훈련을 일주일 정도 했다. 바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 하던 선수들이다.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맞추고 있는 중이다. 경기를 하면서 계속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 또한 부상 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 생활에도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이다. 그는 "선임들이 다 잘 해준다. 우리 기수는 동기가 네 명(이영재 김지현 강윤성)밖에 없다. 전우애로 더 똘똘 뭉치는 것 같다(웃음). 부대 안에서 우리가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 주신다.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창훈은 A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규성(24)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A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각각 득점을 한 뒤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창훈은 13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전 출격을 대기한다. 그는 "(입대 직후) 나를 주목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내가 있다고 팀이 확 바뀌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10명쯤 있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군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축구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진행 중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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