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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이학주가 사직야구장 그라운드 적응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이 진행된 지난 11일 사직야구장. 올해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이학주가 김평호 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야구에서 수비 중요도가 가장 높은 포지션인 유격수 특성상 홈구장의 그라운드 적응은 선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야구장마다 잔디의 길이, 흙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평평하게 다져진 흙과 잔디로 보이지만 구장마다 공이 튀는 바운드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하는 유격수 입장에서는 10개 구장마다 공이 튀는 바운드에 대한 데이터가 다 다르다.
롯데 이학주도 올 시즌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마친 사직야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며 그라운드 적응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평호 코치는 실전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펑고와 피칭 머신을 이용해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학주, 배성근, 박승욱, 한동희는 한 조를 이뤄 김평호 코치의 힘찬 구령에 맞춰 밤 경기 라이트에 들어간 타구를 잡는 훈련을 이어갔다. 일부러 햇빛이 강한 방향으로 피칭 머신을 이용해 타구를 날리면 4명의 선수는 빠르게 콜 플레이를 한 뒤 타구를 잡아냈다.
이어진 훈련은 난이도를 올려 두 발을 땅에 고정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오는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거나 잡아야 하는 방식이었다. 박승욱, 이학주, 한동희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연신 타구를 처리하며 김평호 코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끝나는 듯 싶었던 김평호 코치의 수비 훈련은 내야 펑고가 진짜 마지막이었다. 각자의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은 리모델링을 마친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튀는 바운드에 적응해가며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했다.
지난 2년간 사직야구장 유격수 자리를 견고히 지킨 마차도의 빈자리를 메울 이학주는 특유의 빠른 풋워크와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어려운 타구도 척척 잡아내며 사직야구장 적응을 마친 모습이었다.
새로운 팀, 새로운 유니폼, 새롭게 바뀐 사직야구장 내야를 책임질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활약에 롯데 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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