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침내 선수노조와 합의에 성공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고개를 숙였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1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노조와의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해내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MLB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결국 12월 3일부로 직장폐쇄가 시작됐다. 지난 1월 말부터 협상이 재개됐으나 입장차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2일 정규시즌 1주일 취소를 발표했고, 10일엔 정규시즌을 1주 더 취소한다고 밝혔다.
선수 측에선 이런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리더십에 불만을 쏟아냈다. MLB 간판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자신의 SNS를 통해 'MLB는 성의 있는 협상 대신 우리를 그라운드 바깥으로 내쫓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공정한 협상 대신 경기 취소를 택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락 노조위원장과 통화를 통해 향후 협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 나아갈 것"이라고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의 상황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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