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이 시범경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경기의 승패가 시즌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개인 방역이 더욱 철저해야하는 이유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 15일부터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KT는 이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3명에 선수도 9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엔트리에 제한이 없는 시범경기라서 경기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
하지만 이런 일이 정규시즌에서 일어난다고 가정한다면 그 팀에겐 끔찍한 재앙이 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난시즌엔 역대급 경쟁이 펼쳐졌다.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렀는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76승9무59패로 공동 1위가 됐다. 결국 번외의 1경기로 순위를 결정지었고, KT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3위인 LG 트윈스도 1위와 1.5게임차에 불과했다.
지난해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확진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1군 선수들까지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시즌이 일주일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는 방역 지침이 달라져 밀접 접촉자가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즉 확진된 선수만 자가격리를 하면 되기 때문에 경기를 하지 못할 이유가 사라진다. 주전급 선수가 확진되면 그 선수를 제외하고 시즌이 계속 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팀만 불리해 지는 셈이다. 당연히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
코칭스태프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1군 코치가 확진됐을 때 2군에서 잠시 코치를 올리더라도 1군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KT처럼 감독이 확진돼 빠질 경우 팀이 흔들릴 수도 있다.
지금이야 시범경기라서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확진이 곧 재앙이 될 수 있다. 올시즌은 FA 이동과 외국인 선수의 대거 교체로 인해 어느 팀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알 수 없다. 결국 코로나19 확진자를 최소화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즌을 치르는 팀이 가장 유리할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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