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투수들은 이미 준비가 끝났다. 박세웅은 자신만의 계획을 실행할 줄 아는 투수다. 잘 던질거라 믿는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한화전 악몽은 이대로 끝일까. 박세웅이 눈부신 호투로 래리 서튼 감독을 즐겁게 했다.
박세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전 만난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4이닝을 맡기려고 한다. 준비한대로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토종 에이스를 향한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했다. 박세웅은 2안타 1사구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지었다.
최고 150㎞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도 최고 139㎞에 달할 만큼 스피드가 좋았다.
1회 2사 후 하주석의 안타와 노시환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이어지며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은원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을 과시했다. 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2사 후 사구와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번째 3자 범퇴. 에이스다운 깔끔한 피칭이었다.
한편 카펜터 역시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전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에 대해 "2~3이닝, 투구수 35~40개를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펜터는 최고 147㎞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46개의 공을 던졌다.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2사 1루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뒤를 이은 장민재가 후속타를 끊어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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