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메츠 로빈슨 카노가 금지약물 징계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팬들은 한층 푸짐해진 그의 모습에 경악했다.
뉴욕의 스포츠전문방송 SNY티비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카노가 캠프에 출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SNS에 공개했다.
가벼운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카노는 다부지고 날렵해 느낌이었던 근육질 체형을 잃어버렸다. 덩치만 잔뜩 커진 육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프로필에 적힌 몸무게는 96kg이지만 100kg는 족히 넘어 보였다.
팬들도 화들짝 놀랐다. 영상 조회수가 12만에 육박한다. 다른 게시물이 1만에서 2만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응이다. 대부분 심술이 났다. 징계 기간 동안 자기관리에 소홀했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팬들은 '카노가 아니라 폭력배 집단의 두목 같다', '저 사람은 누구지?', '그냥 집으로 가버려', '나가달라고 말해주실 분?', '뚱뚱하다', '암 덩어리가 왔다', '얼굴을 보기 민망할 정도다'라는 등등 악플을 달았다.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홈런 치는 거포 2루수로 맹활약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약 3000억원)의 메가톤급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츠는 2018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를 영입했다.
화려했던 전성기와 달리 카노는 경력 후반기에 금지약물에 손을 댔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나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2018년에는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0년 11월에는 162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아 2021년을 통째로 날렸다.
카노는 2023년까지 4800만달러(약 600억원) 계약이 아직 남았다. 메츠로서는 카노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렇게 살이 붙은 모습으로 과연 전성기 실력을 흉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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