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던진 병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은 맨유와 경기서 승리한 뒤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을 뛰쳐나왔다. 분노한 맨유 서포터들은 시메오네를 향해 병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아틀레티코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시켰다. 시메오네가 맨유 랄프 랑닉의 악수를 무시하자 화난 맨유 팬들의 병으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악수 거절이 겹쳐 흥분한 팬들의 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날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홈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아틀레티코에 0대1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둬 충분히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 모조리 탈락했다. 이번 시즌도 사실상 무관 예약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산술적으로 1등이 가능하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는 무려 20점이다.
팬들이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거기에 상대 감독이 인사도 없이 떠났으니 추태를 부리고 말았다.
하지만 시메오네는 원래 악수를 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는 맨유와 같은 프리미어리그인 리버풀과 경기 이후에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악수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미러는 '영국에서는 경기 후 감독이 악수하는 것이 관례다. 시메오네는 비판을 받은 뒤 악수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러에 따르면 시메오네는 "경기 후에는 양측 감정이 서로 다르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는다. 가식이 포함될 수 있어서 싫다. 클롭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사실은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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