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7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선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의 자존심 유벤투스가 홈에서 스페인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에 0대3 참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비야레알은 1~2차전 합계 4대1로 크게 앞서 8강행 막차를 탔다.
비야레알 베스트11에 토트넘 팬들에게 매우 낯익은 선수들이 많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로셀소와 오른쪽 풀백 세르지 오리에다. 벤치에는 수비수 포이스도 보였다.
셋다 작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인 오리에는 작년 10월 FA로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로셀소는 올초 임대로 토트넘을 떠났다. 포이스는 임대를 거쳐 작년 6월 비야레알로 완적 이적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셀소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제라르드 모레노와 교체됐다. 로셀소는 임대 직전 토트넘 시절엔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 콘테 감독과 잘 맞지 않았고, 부상 등으로 컨디션 관리도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페인으로 건너간 그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비야레알 에메리 감독은 로셀소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오리에는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파우 토레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도움이었다. 오리에는 자신의 SNS에 '멋진 밤이다'라는 자평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마지막으로 밟은 게 2019~2020시즌이었다. 2020년 3월 11일 라이프치히전이 마지막이었다. 만 2년이 지났다. 그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에 빠졌고, 유럽클럽대항전에선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떨어졌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토트넘을 떠난 로셀소와 오리에, 포이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준비하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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