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미드필더 대니 머피(45)가 맨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맨유의 노장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언급했다.
머피는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맨유는 호날두를 팔거나 하는 식의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는 토마스 투헬,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등과 같은 탑 매니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감독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길 바랄 것이고, 호날두를 처분하는 행동도 스스럼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는 계속해서 "호날두의 퀄리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전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37살이다. 맨유는 팀으로서 밸런스가 잡히질 않았다. 팀은 여전히 호날두의 개인 퍼포먼스에 의존했다. 토트넘전(*해트트릭)이 좋은 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을 3대2로 꺾은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날 패배로 5년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머피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기준선을 높여놓은 상황에서 맨유는 월드클래스 실력과 최고의 피지컬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 호날두는 후자에 속하지 않는다"며 시즌 내내 팀을 이끌 '젊고 팔팔한' 선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머피는 파리생제르맹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나갔다. "PSG도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챔피언스리그에서)탈락했다. 그들은 최고의 '팀'에 패한다"고 했다.
머피는 다시 맨유 이야기로 돌아와 "과거 영광의 시대에 맨유 선수들은 그들이 가진 능력 외에도 시즌 당 60경기 내내 압박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퍼기 시절'을 떠올렸다. 실력 이상의 끈끈함이 있었기에 맨유가 성공가도를 달렸다는 설명.
머피는 "호날두의 이적을 맨유 팬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영웅이자 레전드다. 하지만 호날두로는 맨유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호날두가 있으매 젊은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줄어든다. 새 감독이 해리 케인을 데려오면, 호날두가 케인 서포트 롤을 맡을지 미지수"라고 맨유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호날두를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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