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이 성폭행 논란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복귀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이다.
미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KFH가 1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버츠는 바우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확답을 주지 않았다.
로버츠는 "나는 지금 캠프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겠다. 바우어의 상태를 내가 충분히 알지 못한다. 바우어가 돌아올 때까지는 언급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될 것"이라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바우어는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KFH에 의하면 로버츠는 바우어의 자리는 베테랑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대신할 것이라 설명했다.
로버츠의 답은 '지금으로서는 없는 투수라 생각하는 것이 맞지만 돌아온다면 쓰겠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우어는 지난해 심각한 성추문을 일으킨 투수다.
바우어는 2021년 7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관계 도중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지만 폭력까지 용인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수사가 시작되자 바우어에게 행정 휴가 처분을 내렸다. 일종의 일시 자격 정지다. 검찰은 반년이 넘는 수사 끝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
형사 처벌은 면했지만 바우어가 도덕적으로도 결함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의 징계가 남았다. 게다가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켰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에 대해 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사무국은 아직 바우어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인지 조사 중이다. 지난 2019년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도 여자친구를 때린 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사무국에 의해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우어가 최대 1년 출장 정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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