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논문표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홍진영이 복귀를 선언했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21일 "홍진영이 4월 신곡 발표와 함께 복귀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갈망해 온 끝에 신곡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다.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소속사와 홍진영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며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2020년 11월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논문 표절의혹에 휘말렸다. 홍진영이 2009년 8월 작성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논문은 표절확인검사 사이트에서 유사도 7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 조선대 교수가 직접 나서 홍진영의 논문 유사도가 74%가 아닌 99.9%이며, 홍진영이 수업에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홍진영은 자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논란 이후에도 신곡 활동을 강행했고, 언니 홍선영까지 가세해 SBS '미운우리새끼'에도 얼굴을 비췄다. 비난이 거세지자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표절이 아닌 인용이었으며, 당시엔 관행이었다"는 궤변으로 표절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학위 반납'이라는 사상 최초의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이 이어졌다.
이후 조선대학교 측에서 자체 조사에 나선 결과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로 밝혀졌고,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홍진영도 논문 표절 사실을 인정했으며 사실상 방송에서도 퇴출됐다.
그렇게 자숙하는 듯 했던 홍진영은 '주식 잭팟'으로 소식을 전했다. 이다해 소속사 아센디오는 지난해 11월 홍진영이 설립한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235억원으로 평가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50억원은 유상증자로 참여하고 50억원은 홍진영의 보유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홍진영은 무려 50억원을 전환사채로 챙기게 됐다.
홍진영은 자체적으로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가졌다기보다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퇴출'된 것이 맞다. 그리고 퇴출 1년 3개월 여만에 다시 복귀를 선언했다. 충분히 자숙과 반성을 했다기에 1년은 짧은 시간이다. 과연 홍진영이 말하는 '속죄'가 대중에게도 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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