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영원한게 어디 있나. 어색해도 적응해야지(이동욱 감독)." "인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경기 시작되면 상대팀 선수다(래리 서튼 감독)."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이 이적 후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찾았다.
NC는 21일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렀다.
지난 겨울 손아섭은 4년 64억원에 창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비록 관중은 없지만, 2007년 롯데 입단 이래 14년간 갈매기로 활약하며 이대호 다음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손아섭으로선 반대방향 더그아웃이 어색할 만도 하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선수 본인에겐 잘된 일"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인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롯데에 친구가 많으니 아마 인사하러 오지 않을까.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팀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NC 감독 역시 "어색하더라도 적응하기 나름 아닌가. 이제 3루 더그아웃에서 계속 나가야하는데. 영원한게 어디 있나"라며 껄껄 웃었다. 이어 "달라진 상황에 맞게 본인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한다. 야구장 밖에선 다 친한 친구들이지만, 타석에 들어서면 그런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아섭은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NC 이적 이래 첫 안타도 함께 신고했다. 시범경기 들어 8타수만에 기록한 안타다. NC 더그아웃은 베테랑의 첫 안타에 한층 뜨겁게 환호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NC는 3회초 터진 양의지의 스리런포로 3점을 선취했지만, 이후 5점을 내주며 3대5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3회말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따라붙었고, 4회 지시완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6회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고, 7회말에는 신용수가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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