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각성한 오타니와 메이저리그 최강 타자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파괴력은 얼마나 강할까? LA 에인절스가 벌써 행복한 상상에 설렌다.
에인절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템피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오타니+트라웃'의 예고편을 맛봤다.
2021년은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겸업 슈퍼스타로 완전히 각성한 시즌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에인절스는 두 괴물의 조합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트라웃은 작년 5월 18일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20일 애리조나전에 307일 만에 실전 타석에 임했다.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 트라웃이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격했다.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타점, 트라웃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2대5 승리를 이끌었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오타니의 이 모습이 이번 시즌을 보여주는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둘의 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트라웃은 "오랜만이다. 그저 경기에 출전했고 내가 건강해서 기뻤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경기 전에는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나는 공을 보는 데에 주력했다. 전날 훈련에도 공을 따라가기만 했다. 사실상 첫 라이브였다.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MLB.com은 '트라웃은 지난 시즌 오타니와 함께 라인업에 오른 경기가 33회 뿐이다. 통산 3회 MVP 트라웃과 2021년 만장일치 MVP 오타니가 올해는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에인절스는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좋다. 오타니는 출루를 많이 한다. 홈런도 많이 때린다. 라인업이 꽤 강력할 것이다"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톱타자를 맡을 수도 있다. 앤서니 렌돈이 온다면 또 달라진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나는 오타니 2번도 좋지만 1번도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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