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왕' 이의리(20)가 순조로운 빌드업을 이어갔다.
이의리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양현종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4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이의리는 이날 2이닝만 소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첫 이닝이었던 5회 5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뽑아내고, 6회에도 범타로 삼자 범퇴를 유도하자 코치진과 의논 하에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손가락 물집 부상 후 첫 외부 실전이었던 롯데전에서 어깨에 다소 힘이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날 투구에선 여유롭게 상대 타자와 마주했다.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울 정도로 뛰어난 제구와 구위를 선보였다. 24개의 공 중 19개를 직구(최고 147㎞, 평균 144㎞)로 구사했고, 커브(122㎞), 슬라이더(135~136㎞), 체인지업(134~136㎞)을 섞었다.
이의리는 경기 후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몸이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었다. 마운드에 올라 밸런스를 특히 신경 썼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노력했는데, 비슷한 공에 상대 타자들의 배트가 빨리 나오면서 투구수가 적었다"며 "포수 (한)승택이 형의 리드가 좋아서 포수 미트만 보고 자신 있게 던졌다. 다양한 변화구도 점검해봤고 범타를 이끌어내며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등판에선 선발로 나서게 되는데, 조금 더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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