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배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20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가 한국통합물류협회 통계를 인용해 내놓은 생활물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택배 물량은 36억2967만개다. 2020년 대비 7.6% 늘어난 수치다.
택배 물량은 2019년 9.7% 증가한 데 이어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20.9% 폭증했고, 지난해에도 7.6%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해 노동력과 노동의사를 가진 인구)를 기준으로 한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는 연 128.4회로, 전년 대비 6.4회 늘었다. 지난해 평균 2.84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전체 국민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는 70.3회로, 2020년 65.1회보다 5.2회 늘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택배 시장의 평균 단가는 2020년 보다 145원(6.55%) 증가한 2466원이었다. 택배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 등으로 지난해 택배사들이 택배 단가를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 택배 시장의 총매출액은 8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