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요즘 강원FC가 부쩍 되새기고 싶은 속담이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강원은 천금같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딱히 해결책을 찾은 건 아니지만 시간을 번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일 정도로 딱한 처지다. 강원은 지난 13일 수원FC와의 K리그1 5라운드(0대2 패)에서 핵심 외국인 선수 디노 이슬라모비치를 잃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았고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4라운드까지 팀 득점(4골)의 절반을 책임지며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선수다. 강원 전력상 엄청난 손실이다. 설상가상으로 디노와 투톱을 형성하던 김대원마저 코로나19에 확진돼 급격한 추락이 유력했던 상황. 때마침 찾아온 휴식기가 다행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강원은 마냥 절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위기에 강한 최용수 감독의 DNA와 숨은 진주가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조짐은 휴식기 직전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6라운드에서 미리 나타났다.
간판 디노-김대원 라인을 잃은 강원이 수원에 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였다. 하지만 강원은 경기 종료 10초 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긴 게 두고 두고 아까울 정도로 수원을 압도했다.
최근 공격수로 변신한 프로 2년차 신예 양현준(20)이 있었기에 가능한 반전이었다. 백업 자원이던 양현준은 4라운드 대구FC전(2대0 승)에서 디노의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수원전서도 황문기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결과도 훌륭하지만 과정이 '활력소' 그 자체였다.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로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는 플레이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강원-수원전을 중계한 해설위원이 "자기 몫을 200% 해주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 강원은 똘똘한 용병 공격수 부재로 '무게감'을 잃었지만 양현준의 새로운 발견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공격루트를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13년차 베테랑 윤석영(32)의 복귀도 강원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 때문에 6라운드가 돼서야 처음 출전한 그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상대팀의 리그 정상급 키커 이기제 염기훈 부럽지 않은 솜씨였다.
그동안 세트피스 득점이 없었던 강원에겐 새로운 '옵션' 등장이다. 최 감독은 "그 골이 팀에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디노 공백으로 처져있을 후배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는 고참 역할도 톡톡히 한 셈이다.
이들의 깜짝 활약에는 최 감독의 용병술이 배후에 있다. 최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양현준을 4라운드부터 공격수로 기용해 진가를 발휘하게 만들었다. 김대원-디노, 김대원-디노-양현준을 실험하던 최 감독이 이정협-양현준 카드로 가능성을 발견한 것. 김영빈-서민우-임창우의 고정 스리백에서 임창우 대신 윤석영 투입으로 변화를 시도해 성공을 거둔 것도 최 감독의 선택이었다.
과거 FC서울에 이어 강원을 강등 위기에서 구출하며 '위기 탈출 전문가'가 된 최 감독. 휴식기 동안 어떤 탈출 비책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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