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 일명 '오타니 룰'이 생겼다.
23일(한국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과 사무국이 새 단체협약에서 2022시즌 규정 변경에 합의했다.
그 중 한 가지는 '오타니 룰'이다. 올해부터 아메리칸리그의 고유 대명사였던 지명타자 제도를 내셔널리그에도 도입하는 가운데 선발투수가 지명타자로도 배치될 경우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경기 끝까지 지명타자로는 뛸 수 있는 새 규칙이다.
이로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타석수를 더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투타 겸업의 만화야구로 메이저리그 성공 신화를 이룬 오타니는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그러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경기에선 65타석에 서는 데 그쳤다. 홈런과 타점 생산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가능한 한 많은 타석에 서기를 원한다. 지난해 5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처럼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8회 말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겨 경기를 끝까지 마친 경우도 여러 차례 된다. 오타니 스스로도 많은 타석을 갖기를 바랐다.
이젠 개정된 규칙에 따라 향후 5년간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6이닝을 막고 나머지 3이닝은 지명타자로 뛰는 장면을 자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새 규칙은 다양하다. '오타니 룰'을 포함해 4월 한 달간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늘리는 조치가 포함됐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단축된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 정규시즌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2루에 주자를 놓고 승부치기가 설정된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승부치기 제도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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