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새 동료,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구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다. 기쿠치는 2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빼앗았다. 볼넷 1개가 옥에 티였다.
류현진과는 다른 스타일의 좌완이었다. 기쿠치는 류현진보다는 빠른 스피드의 패스트볼(90마일대 중반)을 바탕으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썼다.
기쿠치는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기쿠치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이 커트 당하자 7구째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지 못했다. 풀카운트에서 커터가 다시 볼이 됐다.
무사 1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3볼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5구에 커터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보 비??이 리조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토레스는 1루에서 살았다.
기쿠치는 1사 1루에서 엔더 인시아테를 상대했다. 2스트라이크 1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패스트볼로 과감한 승부에 나섰다.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비??이 2루 대신 1루를 바로 선택했다. 인시아테는 1루에서 잡혔다. 토레스는 2루까지 갔다.
토레스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키구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미겔 안두하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다소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로 안두하르의 허를 찔렀다.
2회초는 'KKK' 삼진 쇼를 펼쳤다. 이스테반 플로리알과 호세 페라자, 라이언 라마레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플로리알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 2개를 던져 모두 헛스윙을 유도했다. 페라자에게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커터로 승부했다. 몸 쪽으로 파고드는 커터에 페라자의 스윙이 허공을 갈랐다. 라마레는 슬라이더에 당했다. 기쿠치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아웃 코스에 슬라이더를 떨어뜨렸다.
3회부터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기쿠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3600만달러(약 440억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에 이어 5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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