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시나리오가 하나 마련됐다.
현존 최강 원투펀치로 평가받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가 동반 출격한다.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클로버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다.
디그롬이 선발로 나서고, 슈어저가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다. 디그롬이 3이닝, 슈어저가 6이닝을 각각 소화할 계획이다.
메츠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는 25일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팬들에겐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내가 더그아웃에 못 들어가면 티켓을 사고 구경하고 싶을 정도"라며 "멋진 경기가 예상된다. 디그롬과 슈어저를 같은 경기에서 본다는 건 엄청난 기회다.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디그롬은 5일 만의 등판, 슈어저는 6일 만의 등판이다.
슈어저는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이적 첫 공식 등판해 5이닝 3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96.5마일을 찍었다. 첫 실전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것이다.
하루 뒤인 23일엔 디그롬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이닝 동안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 직구 구속은 최고 99마일까지 나왔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그가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슈어저가 구원등판하는 것은 포스트시즌을 빼면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 로테이션 조절을 위해 이날 구원등판을 기끼어 받아들였다. 헤프너 투수코치가 이러한 피칭 스케줄을 통보하자 슈어저는 "내가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그롬과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4연전 첫 두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디그롬이 4월 8일 개막전에 선발등판하고, 슈어저가 다음 날 마운드에 오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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