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충격, 그 자체다.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는 슬픔에 잠겼다.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0대1로 졌다.
이탈리아는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불과 8개월 전 유로2020 우승으로 부활했던 아주리 군단이 몰락한 건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슬픔이 차오르면 화가 된다. 이탈리아축구협회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맹비난을 쏟아붓는 팬들 중 만치니 감독 모친인 마리안나 푸올로도 포함돼 있다. 아들의 선수 선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푸올로는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라디오 우노'와의 인터뷰에서 "25일 북마케도니아전 결과는 더 좋을 수 있었지만, 이것이 축구다. 때로는 잘 풀리고 때로는 잘못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는 주도했지만 공격력은 좋지 않았다. 나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선발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로텔리는 엄청난 체력과 골문 앞에서는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를 외면했다. 총 33명의 선수가 소집됐는데 지난 1월 유럽지역 예선을 앞두고 열린 훈련 소집명단에 포함됐던 발로텔리는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발로텔리는 부활 중이었다. 터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발로텔리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 11골-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앙 페드로를 선발했다. 브라질 출생인 페드로는 성인이 된 이후 이탈리아 국적을 선택해 처음으로 아주리 군단의 일원이 됐다.
당시 푸올로는 아들에게 전화해 발로텔리의 대표팀 선발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올로는 이탈리아 추락의 역적이 된 조르지뉴(첼시)에게 맹비난하기도 했다. 조르지뉴는 스위스전 페널티킥 실축을 한 바 있다. 결국 월드컵 예선에서 순항 중이던 이탈리아가 조 2위로 힘든 싸움을 펼치게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푸올로는 조르지뉴가 스위스전 페널티킥 실축 이후 "평생 ?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조르지뉴와 같은 실수는 이탈리아에 손해를 끼쳤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세 번의 페널티킥을을 놓치는 건…"이라며 혀를 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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