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강효종은 아직 1군 등판이 없다. 9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의 라이벌이었던 강효종은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속에 지난해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1군에서 팬들을 만난 적이 없었다. 재활에 몰두했고,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서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26일까지 3번의 등판에서 해결해야할 것이 생겼다. 바로 4사구다.
2⅓이닝을 던졌는데 삼진 3개를 잡았으나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2개 등 4사구를 6개나 내줬다. 첫 등판이었던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볼넷 1개를 내주고 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전 2경기서는 실점이 없어 넘어갔지만 26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문제점이 크게 부각이 됐다.
이날 강효종은 0-1로 뒤진 4회초 선발 이민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입단 후 처음으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다. 잠실구장이라는 게 오히려 긴장됐을까. 제구가 더 좋지 않았다.
선두 정 훈과 두번째 피터스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다.
두 번 연속 사구를 내준 강효종은 더욱 긴장했다. 한동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강효종은 이어진 1사 1,3루서는 김민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강효종은 이번엔 폭투를 했다. 정보근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옆으로 빠졌다. 1실점.
강효종은 이어 볼 2개를 더 던져 또 볼넷을 내줄 위기가 됐으나 다행히 9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박승욱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1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맞았으나 1개의 볼넷과 2개의 사구, 폭투 1개로 2점을 주고 말았다.
올해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상황에서 볼넷이 많다는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강효종의 1군 등판을 올해 볼 수 있을까. 일단 제구를 잡는 것이 먼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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