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 막판은 운영방식이 초반과 다르다.
개막이 가까워질 수록 '실험'보다 '실전'이 강조되기 마련. 치열했던 경쟁 구도도 자욱한 포연 속에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입을 꾹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경쟁'을 강조한다.
"Not yet(아직은…)"
27일 KIA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
브리핑에 나선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 투수 등 교통정리를 묻자 바로 고개를 젓는다.
"마지막 날까지 로스터를 논의하고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한화는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
정우람 강재민 김범수 윤호솔이 경쟁하는 클로저는 가장 궁금한 보직 중 하나다. 이원석 노수광 장지승 임종찬 장운호가 경쟁하는 코너 외야 한자리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불펜진 등 결정을 기다리는 사안들이 있다.
수베로 감독의 마음 속에는 분명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막판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일수도 있다. 무엇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바람이 가장 클 것이다.
수베로 감독의 염화미소. 마지막 3경기까지 한화 선수들은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졸라 매야 할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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