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클럽에선 부진한데 국가대표팀에선 확 달라지는 선수가 있다. 마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처럼 말이다. 베일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선 '찬밥'에 가깝지만 조국 웨일스 유니폼만 입으면 돌변한다. 베일은 누가 뭐래도 웨일스의 축구영웅이다.
네덜란드에 그런 선수가 또 있다. 베일 정도의 위상은 아니지만 베르바인(25·토트넘)도 최근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바인은 손흥민의 토트넘 후배다. 베르바인은 최근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좁다. 베르바인은 좌우 측면에 설 수 있는 윙어 자원이다. 발이 빠르고 폭발적이다. 간혹 환상적인 골을 터트린다. 그런데 팀내 입지가 안 좋다. 왼쪽에선 손흥민에, 오른쪽에선 클루셉스키에 밀렸다. 그렇다고 베르바인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베르바인은 조국 네덜란드 A대표팀에선 좀 다르다.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고 있다. 이번 3월 대표팀 소집에도 불려갔다. 27일 홈에서 벌어진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 출전, 2골을 몰아쳤다. 그는 전반 16분 선제골, 3-1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골을 박았다. 네덜란드가 4대2 승리했다. 베르바인은 덴마크를 맞아 3-4-1-2 포메이션에서 데파이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그는 움직임이 예리했고, 골결정력이 탁월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르바인은 4-1로 앞선 후반 32분 마렌과 교체됐다.
베르바인은 루이스 반할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이다. 지난해 11월 노르웨이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렸다.
베르바인은 이번 시즌 EPL서 18경기 출전(4번 선발, 14번 교체)에 2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 유스로 PSV 에인트호벤을 거친 그는 2020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 6월말까지다.
최근 그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 등과 링크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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