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코로나19 변수를 경험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7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개막 5경기에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경기 전 홍 감독은 "중요한 동해안 더비다.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부담 없이 좋은 경기 하고 오라고 얘기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컨디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상황으로 오늘까지 왔다.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경기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백 전환은 충분히 가능성을 두고 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는 포백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포백 자원이 거의 없다. 스리백으로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FC서울전 이후에도 계속 포백을 훈련했다. 계속 포백 유지했다. 중앙 수비수 선수 1~2명만 더 있었어도 포백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숫자가 없어서 스리백으로 하루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두 팀의 경기는 당초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산 선수단 내 코로나19 변수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문제는 일주일 새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울산은 지난 일주일 동안 선수단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가 A대표팀에 합류했다. 바코 역시 조지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 선수도 발생했다. 대표팀에 갔던 원두재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선수를 떠나서 한 사람으로서 신체적으로 중요한 문제였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선수가 많아서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들의 회복을 예측해서 컨디션 조절에 시간을 할애했다. 선수들이 2~3일 전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어제 조금 나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조금 더 우리가 며칠 전보다는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인후통이 매우 심했다. 격리 뒤에도 기침이 계속 나왔다. 가래가 몸에 있었다. 단 시간에 몸을 만들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얼마씩 좋아지느냐를 계속 보면서, 관리하면서 준비했다. 우리가 지난해 격리 뒤 경기하는 상황은 경험을 해봤다. 그때 수원FC에 크게 패했다. 격리 뒤 이 상태로 경기하는 것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런 선수들이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 끝난 뒤에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헝가리 출신 스트라이커 마크 코스타를 영입했다. 코스타는 헝가리 1부리그 절러에게르세기 소속으로 현재 진행 중인 2021~2022시즌 11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다.
홍 감독은 "코스타는 지금 당장 팀에 합류하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선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 3월 말에야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우리가 필요한 선수냐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폼, 득점력 등을 보고 구단과 협의해서 스카우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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