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L세리머니'를 맏형 추신수까지 실천했다.
SSG 선수들이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추신수와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 등 타자들의 방망이가 터지며 두산에 8대 7로 승리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두산 선발 스탁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평소 홈런이 나와도 별다른 제스처를 하지 않는 추신수지만 더그아웃 후배들의 함성에 손가락으로 'L'자 모양을 만들며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이어진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최주환도 더그아웃을 향해 L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SSG 선수들은 새롭게 'L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결정적인 안타와 타점을 올린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친다.
안타를 친 선수들은 루상에서 랜더스(LANDERS)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상의 유니폼을 먼저 만진 후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펴서 L자 모양을 만들어 세리머니를 완성한다.
더그아웃 후배들을 바라보며 손가락 'L' 동작을 취한 추신수는 이내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평소 하지 않던 세리머니지만 후배들과 함께 정한 규칙이기에 맏형 추신수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모기업이 바뀐 SSG 랜더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비FA 선수인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을 다년계약으로 붙잡았고 40억 이상 투자하며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를 메이저리그급으로 리모델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던 김광현까지 데려오며 팀의 전력을 급상승시켰다.
구단이 먼저 야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선수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SSG 선수들은 팀을 상징하는 L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결정적인 적시타가 나오거나 찬스를 이어가는 안타를 날린 선수들은 더그아웃 동료를 향해 L세리머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하나의 세리머니를 정한 것이다. SSG는 새로운 세리머니 덕분인지 타자들의 방망이가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까지 챙겼다. 올 시즌 랜더스 선수들은 'L세리머니'를 시즌 내내 지속할 예정이다.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멋진 세리머니까지 장착한 랜더스 선수들이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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