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주전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23·파리생제르맹)는 오래도록 '2022년 3월'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돈나룸마는 지난 25일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 약체인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0대1로 패해 탈락 고배를 마신 이탈리아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이탈리아는 이날 32개의 슛을 쏘고도 단 1골도 넣지 못했는데, 단 4개의 피슈팅 중 하나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돈나룸마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의 중거리 슛을 속수무책으로 내줬다. 유로2020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대회 MVP까지 수상한 영웅이 탈락의 원흉으로 몰락한 순간이다.
경기 5일 전 돈나룸마는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치른 AS모나코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3골이나 내주며 0대3으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10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대3 충격패를 막지 못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대0 승리한 파리생제르맹은 합산스코어 2대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언급한 월드컵 최종예선과 가장 최근 리그 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등 3경기에서만 7골을 내줬다. 돈나룸마가 유로2020 토너먼트 7경기에서 내준 골(4골) 보다 많다. 2016년 17살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부상한 돈나룸마는 23살의 나이로 벌써 두 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유로 우승을 경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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