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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이별 앞두고 고백 "난 맨유에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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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가 자신은 맨유에서 불행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더 선'이 2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그바는 맨유가 5년 동안 무관에 그친 점에 대해 슬프다고 말했다.

맨유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7년 유로파리그다. 이번 시즌도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조리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았다.

포그바는 맨유와 이별을 앞둔 상태다. 올해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연장 계약은 거절했다.

포그바는 지난 5년 동안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포그바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 무언가를 위해서 뛰고 싶다. 올해를 포함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무관이었다. 안타깝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우승에 도전할 대회가 없다"고 한탄했다.

다만 더 선은 포그바가 맨유 잔류 가능성도 열어놨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더 선은 '포그바는 맨유가 제안한 연장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뉴캐슬, 아스톤빌라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올드트래포드에 남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그바가 정말 맨유에 남을 가능성은 낮다.

영국 '미러'에 의하면 맨유 프론트 오피스는 리빌딩을 계획 중이다. 유력한 차기 감독 중 한 명인 에릭 텐하그에게 트러블메이커 3명을 방출하라고 요구했다. 포그바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맥과이어가 그 대상이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맨유에서는 꾸준하게 발휘하지 못해 실망을 안겼다. 맨유에서는 기복이 심했다.

포그바는 "프랑스에서 뛰는 것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반성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맨유에서 힘든 순간이 있었다. 에너지와 자신감을 찾기 위해 이번 휴식이 필요했다. 프랑스에 와서 활력을 얻고 클럽으로 돌아가면 도움이 된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