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훈련할 때는 정말 진지하다. 타격코치(강병식)와는 친하게 얘기하던데, 난 다가가기 힘들더라."
시범경기 타율 2할(30타수 6안타) 홈런 0. 전직 메이저리그 스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감량에 나섰다. 28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사적인 대화는 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했다.
"운동선수에게 다이어트란 표현은 좀 그렇고… 현재 몸상태가 전성기, 메이저리그 시절에 비하면 근육량이나 체중이 좀 많다고 한다. (푸이그는)최고의 성적을 냈을 때의 몸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날 푸이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연습만 소화할 예정이다. 연습 때면 누구보다도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홍 감독은 "타격코치하고는 친한데, 기술적인 면이든 사적인 대화든 나랑 이야기할 분위기가 아니다. 건의가 들어오면 수용을 해주는 정도"라며 "푸이그가 아마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그렇고, 코치와의 대화가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또 우리 코치진이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려고 하니까, 푸이그도 마음을 열고 이것저것 대화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긴 하지만 영 부진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누구보다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푸이그 본인이 제일 크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2년간 다른 리그에서 뛰긴 했지만 빅리그는 아니었고, 또 KBO리그 적응 단계에서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일단 기술적으론 워낙 좋은 선수고, 훈련 과정을 봐선 충분히 괜찮다. 감독으로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에 잘해주길 기대한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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