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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에 니콜키드먼 '경악'→"내년에도 초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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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아내를 비하하는 농담에 폭력을 행사했다.

28일(한국시각) 오전 8시 5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크리스 락은 최근 탈모증으로 삭발을 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

"지아이제인2에 나오면 되겠다"는 멘트를 던진 크리스 락을 향해 욕설을 퍼붓던 윌 스미스는 갑작스럽게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락의 뺨을 주먹으로 친 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중계 화면 부분이 음소거로 처리되는가 하면, 배우들도 어리둥절하고 놀란 표정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특히 니콜키드먼의 놀란 표정은 짜여진 각본이 아닌 리얼한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윌스미스는 이날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윌 스미스는 "리처드 윌리엄스 씨는 정말 너무나도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입니다. 저의 삶의 이 시점에서 이 순간에 감동으로 벅찹니다. 제가 이런 역할을 이 시기에 이 세상에서 하게 돼 소명이라고 느껴집니다"라며 "제가 지금 우는 것은 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우는 것은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다"라며 아버지, 어머니, 아내를 차례대로 언급하면서 사랑과 감사를 표했다.

특히 폭행사건 후 수상한 윌스미스는 "아카데미 측에 죄송하고, 여기 계신 동료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절 내년에도 초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간접적인 사과를 덧붙였지만, 크리스 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