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업적인 클럽 말고 축구 클럽으로 가."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충고였다.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은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랄프 랑닉 임시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디렉터로 옷을 갈아 입는다. 맨유는 다양한 감독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은 면접까지 본 것으로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새로운 전성시대로 이끈 차세대 명장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라보는 판 할 감독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판 할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명성과 달리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하는 듯 했지만, 2021년부터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네덜란드는 판 할 감독 아래서 부활하며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판 할 감독은 28일(한국시각)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는 좋은 감독이다. 좋은 감독에게 맨유는 좋은 선택지다. 하지만 맨유는 상업적인 클럽이다. 이것은 감독에게 어려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축구 클럽으로 가는게 낫다. 내가 그의 커리어를 이끌어줄 수 없지만. 그는 상업적인 클럽이 아닌 축구 클럽을 택해야 한다"고 했다. 맨유행을 택하지 말라는 충고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