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윌 스미스 이해해, 그동안 너무 많이 조롱받았다."
배우 김동완이 29일 진행된 영화 'B컷'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선 김동완은 28일 일어난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사건에 대해 "윌 스미스를 이해하는 편이다. 그동안 윌스미스의 가족사를 할리우드에서 조롱을 많이 했다. 할리우드에서 일어나는 조롱섞인 개그 문화가 어제만 있었던 일은 아니다"라며 "(수상 후)마지막에 울면서 얘기하는데 좀 속상하더라. 그 개그맨(크리스 록)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쌓이고 쌓인게 엉뚱한 곳에서 터진 것 같다. 나는 이해한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B컷'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번 작품은 캐릭터 때문에 출연 결정을 했다. 개인적인 감독에게 연락받고 대본을 받았는데 부담스러웠다"며 "작품이 픽션과 논픽션에 경계선에 있었다. 그런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하다보니 연기를 하는 나조차도 식상하다고 느낄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인공 승현은 악인이다. 기본적으로 버러지 같은 인물이고 안티히어로 같은 느낌이다"며 "이번 작품이 불쾌한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온라인 범죄에 대한 경계심도 가져야한다. 내가 그걸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비열하고 나쁜 놈이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정의롭게 연기를 해버려서 아쉽다"고 전했다.
"촬영 일정이 타이트했다. '탐정까기'(고객의 휴대폰에서 사적인 자료를 빼내는 행위를 의미하는 은어)라는 것은 현대판 살인자다. 인격살인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김동완은 "승현 역은 나같은 사람이 해야한다고 하더라. 누가 봐도 어둡고 범죄를 저지를만한 사람이 하면 너무 캐릭터가 단면적이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한편 30일 개봉하는 영화 'B컷'은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휴대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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