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의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시범경기 침묵 후 선발에서 제외됐다.
컵스는 지난 겨울 스즈키를 5년 8500만달러(약 1040억원)에 영입했다.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대우다. 몸값이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5년 최대 3900만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시범경기에서 결장 빈도가 잦다.
스즈키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삼진만 2회 당하며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27일 샌디에이고전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즈키는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다시 기회를 받았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역시 2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은 또 벤치를 지켰다.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와서 메이저리그 적응이 필요한 시기에 들쑥날쑥한 출전은 흔한 일이 아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데뷔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125에 허덕이면서도 13경기에 꾸준하게 출전했다.
스즈키의 경우 매일 경기에 출전할 몸 상태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MLB.com에 따르면 스즈키는 26일 데뷔전 경기가 끝난 뒤 추가 훈련을 소화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스즈키의 타석은 불운했다"며 두둔했다.
로스는 "나는 스즈키에게 분명히 말했다. 지금은 준비하는 기간이지 무언가 증명하는 무대가 아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스즈키는 팀의 일부이고 또 큰 조각이다. 하던대로 준비하면 된다. 스즈키도 이해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서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통산 902경기 출전했다. 182홈런 타율 0.315 출루율 0.414 장타율 0.570을 기록했다. 이변이 없다면 30일 시범경기에는 다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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