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느림의 미학'을 떠나보낸다.
두산은 4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유희관(36)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희관은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시포는 데뷔 첫 승(2013년 5월 4일 잠실 LG전)과 100승째(2021년 9월 19일 고척 키움전) 달성 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이 맡는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후 진행된다. 선수단은 경기 후 유희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다. 김태형 감독과 주장 김재환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김태룡 단장이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를 전한다. 전풍 사장은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 및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전달한다. 유희관의 부모님도 경기장을 찾아 아들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는 유희관의 은퇴사 및 헹가래로 마무리 예정이다.
유희관은 "은퇴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구단,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은퇴식까지 하게 됐다. 행사를 준비해준 박정원 구단주님 이하 프런트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역 시절 '최강 10번 타자'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 감사인사를 백 번, 천 번 해도 부족하지 않다. 팬들이 있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 울컥하다. 감사했던 팬들 앞에서 야구인생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유희관은 통산 281경기에서 101승69패,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베어스 좌완 최초 100승 고지를 넘겼으며,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한 8년 연속 10승은 구단 최초 위업으로 남아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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