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디어데이 우승은 푸이그-이정후의 키움 히어로즈.
괜히 스타가 아니었다.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미디어데이에서부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정규시즌 활약에도 기대감을 키웠다.
2022 시즌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10개 구단 감독, 대표 선수들이 팬들과 만났다.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이날은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10개팀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볼거리가 풍부했다.
가장 눈에 띈 건 선수들의 복장. 이전까지는 선수들이 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날은 자유분방했다. 유니폼, 연습복, 구단 상징이 새겨진 맨투맨 티셔츠, 정장 등 선수들은 다양한 패션을 연출했다.
SSG 김광현은 구단 상징색인 빨간색 니트에 그룹 계열사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화 하주석과 노시환은 멋들어진 짧은 슬랙스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청바지에 호랑이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KIA 나성범과 김도영은 대학생, 고등학생 같이 풋풋했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유니폼을 착용했다. SSG 추신수, 롯데 이대호, 삼성 오승환 등 동갑내기 베테랑들은 정장 패션으로 품위를 지켰다.
하지만 모두를 앞도한 건 키움의 푸이그와 이정후였다. 푸이그는 한글로 '대장'이 적힌 검정색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정후도 렌즈가 자동으로 내려오는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냈다.
두 사람은 사진 촬영 때 사회자의 손가락 하트 요청에, 자진해서 대형 하트를 만드는 등 행사를 즐기는 모습. 특히, 이런 미디어데이가 낯설 수밖에 없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푸이그가 열성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푸이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을 묻는 질문에 나름 유창한 한국말로 "두산"을 외쳤다. 이유는 같은 쿠바 출신 호세 페르난데스가 있어 꼭 이기고 싶어서라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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